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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매실 남고 천매
명품매실 남고 천매

 

앞선 포스팅에서 매실의 독성과 종류, 그리고 매실청&매실주 황금 비율까지 마스터하셨다면, 이제 당신은 '매실 준전문가'입니다.

하지만 진짜 고수의 길은 따로 있죠.

우리가 흔히 보는 매실 말고, 저마다의 개성과 특징을 가진 '명품 매실'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고급 매실주를 만든다는 남고(南高),
과육이 많아 장아찌에 제격인 천매(天梅)...
대체 뭐가 다른 거지?"
 

와인에 까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가 있듯 매실에도 품종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두 주인공, '남고'와 '천매'의 차이부터 각각의 매력을 200% 끌어올리는 황금 레시피까지 완벽하게 알려드릴게요!    여러분의 매실 라이프, 오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명품매실 남고 천매
명품매실 남고 천매

1. 향기의 제왕, 최고급 매실주를 위한 '남고(南高)'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남고'는 일본이 원산지인 최고급 품종입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맘때면 '남고 매실'을 찾는 분들이 줄을 서는 이유, 과연 무엇일까요?

 

명품 매실 '남고'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Click  

▶ 남고 매실, 이것이 다르다!

  • 압도적인 향: 잘 익은 복숭아와 살구를 섞은 듯, 달콤하고 화사한 과일 향이 그야말로 폭발합니다. 이 향기 하나만으로도 다른 매실과 차원이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수려한 외관: 알이 굵고 동글동글하며, 햇빛을 잘 받은 면은 붉게 물들어 마치 작은 복숭아처럼 보입니다.
  • 부드러운 속살: 과육이 매우 부드럽고 껍질이 얇아 맛과 향이 액체에 쉽게 녹아듭니다.
  •  
명품매실 남고 천매
명품매실 남고 천매

 

쉽게 말해, 남고는 '향'이 전부입니다. 부드러운 과육의 특성상 아삭한 식감보다는 그 향과 맛을 온전히 추출해 내는 '매실주'나 '고급 매실청'에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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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매실 남고 천매

▶ 황금률: 명품 '남고 매실주' 레시피

  1. 재료 준비: 잘 익은 남고 매실 1kg, 담금주(25도 이상) 1.8L, 설탕 500~800g
  2. 포인트: 남고는 자체 단맛과 향이 강해 설탕을 일반 매실보다 줄여야 본연의 고급스러운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3. 만드는 법: 상처 나지 않게 씻어 물기를 완벽히 제거한 남고 매실의 꼭지를 떼어낸 후, 소독한 병에 매실과 설탕을 켜켜이 담고 술을 부어줍니다.
  4. 숙성의 미학: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최소 6개월, 1년 이상 숙성하면 시중 리큐르와는 비교 불가한 명품 매실주가 완성됩니다.

2. 아삭함의 자존심, 장아찌 절대강자 '천매(天梅)'

남고가 일본의 자랑이라면, 천매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자랑스러운 K-매실, 대한민국 대표 품종입니다. 이 매실은 오직 '장아찌' 하나만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보적인 특징을 가졌습니다.

▶ 천매 매실, 이것이 다르다!

K-매실 '천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Click

  • 넘사벽 식감: 과육이 매우 단단하고 조직이 치밀해 1년 내내 절여둬도 무르지 않고 끝까지 오독오독한 식감을 유지합니다.
  • 강렬한 신맛: 신맛이 강하고 과즙이 풍부해 설탕과 만났을 때 새콤달콤한 맛의 밸런스가 환상적입니다.
  • 편리한 손질: 과육이 단단해 씨를 발라내는 '씨 빼기' 작업이 다른 품종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명품매실 남고 천매
명품매실 남고 천매

 

쉽게 말해, 천매는 '식감'이 전부입니다. 오독오독, 아삭아삭 씹는 즐거움을 원한다면 다른 건 쳐다볼 필요도 없습니다. '매실 장아찌'의 세계에서는 천매가 독보적인 왕입니다.

▶ 황금률: 실패 없는 '천매 매실 장아찌' 레시피

  1. 재료 준비: 천매 매실 1kg, 설탕 1kg (1:1 비율)
  2. 포인트: 설탕에 버무린 후 1~2일 뒤, 빠져나온 매실청과 과육을 반드시 분리하세요! 과육은 따로 냉장보관해야 1년 내내 무르지 않고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만드는 법: 씨를 제거하고 6~8등분 한 천매 과육을 설탕에 버무려 병에 담습니다. 즙이 충분히 나오면 체에 밭쳐 과육(장아찌)과 청을 분리합니다.
  4. 일석이조: 장아찌는 바로 먹거나 무쳐 먹고, 분리한 청은 요리나 음료에 활용하면 됩니다.
Q&A: 남고로 장아찌, 천매로 술을 담그면 안 되나요?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각 품종의 장점을 100% 살리기는 어렵습니다. 남고로 장아찌를 만들면 과육이 쉽게 물러져 기대했던 아삭한 식감을 얻기 어렵고, 천매로 술을 담그면 남고 특유의 화사한 향 대신 강한 신맛과 투박한 향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용도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최상의 결과물을 얻는 지름길입니다.

마무리하며

명품매실 남고 천매명품매실 남고 천매
명품매실 남고 천매

 

이제 어떤 매실을 골라야 할지 확실히 감이 오시죠?

'향기로운 명품 술'을 원한다면 남고, '오독오독 최고의 장아찌'를 원한다면 천매! 이 공식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조금 더 비쌀지라도, 그 결과물은 기다림과 투자를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올해는 자신 있게 품종 매실을 골라, 여러분만의 '인생 매실' 레시피에 도전해 보세요!

 

 

 

다음 편에서는...

평범한 매실이 약이 된다? 만드는 법에 따라 이름과 효능이 달라지는 매실의 세 얼굴! 기침엔 오매(烏梅), 목병엔 백매(白梅), 기력엔 금매(金梅). 동의보감 속 놀라운 비밀을 캐내어 보아요~!

👇 [4부 예고] 바로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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